1인 노인가구가 증가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만 65세 이상 노인의 34%가 1인 가구입니다. 만 60세로 확대하면 53.4%가 혼자 살아요. 문제는 65세 이상 노인의 28%가 우울증을 앓아요. 배우자 사별이나 이혼, 졸혼, 자녀와의 교류 감소 등의 영향이죠. 혼자된 노인들은 다시 결혼하지 않아도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친구를 원해요."
친구가 없는 삶은 실패한 삶이다.
작년에 작고하신 이어령 교수(1934~2022)가 마지막 수업에서 남긴 말이다. “존경은 받았으나 사랑은 못 받았다. 그래서 외로웠다. 세속적인 문필가로 교수로 장관으로 활동했으나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실패한 삶을 살았다. 내게는 친구가 없다. 그래서 내 삶은 실패했다. 혼자서 나의 그림자만 보고 달려왔던 삶이다. 동행자 없이 숨 가쁘게 여기까지 달려왔다. 더러는 동행자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경쟁자였다.” 결론적으로 이어령 교수는 “친구가 없는 삶은 실패한 삶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런지,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나이 들어가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로 ‘배움과 우정’을 꼽았다. 배움과 우정 즉 친구와 공부가 있으면 어떠한 삶이나 시련이 닥쳐도 유쾌하게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1.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친구테크
그렇다면 노년에는 어떤 친구들이 좋을까? 다양한 친구들이 있으면 노년이 더 유익하다. 필요한 친구 10가지 유형을 알아보자.
①배우자
②옛 친구
③나이 어린 친구
④마음이 젊은 친구
⑤취미가 같거나 다양한 친구
⑥언제든지 전화하거나 만날 수 있는 친구
⑦유머 감각이 풍부한 친구
⑧성격이 낙천적인 친구
⑨건강관리에 철저한 친구
⑩봉사하는 친구 등
10가지 유형이 있다. 이러한 친구 유형은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다를 것이지만 10가지 유형 중에다 ‘만나면 기분 좋은, 밝은 에너지를 가진 친구’를 더해본다.
어떻게 하면 다양한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우-테크(友-teck)의 시대’라 한다.
우-테크 6가지 방법이다.
①먼저 연락하고, 먼저 약속을 해서 만나라
②기꺼이 봉사하는 직책을 맡아라. 동창·계모임 등에서 귀찮은 일을 묵묵히 해낼 때 친구는 늘어난다.
③젊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모임도 함께 하고 SNS로 교류를 하라.
④매력을 유지하라. 책, 영화, 음악 등을 통해 매력 있는 대화 상대가 돼라.
⑤ 우-테크 1순위 대상은 배우자다.
⑥취미활동으로 다양하고 멋진 친구들을 만나라이다. 건강, 돈을 가졌다고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테크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기술이며 노년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전략이다.
2. 친구를 사귀는 친구테크 10훈
그러나 우-테크를 하는 데도 원칙이 요구된다.
이름하여 우테크 10훈(訓)이다.
①일일이 따지지 마라
②이 말 저말 옮기지 마라.
③삼삼오오 모여서 살아라.
④사생결단 내지 마라.
⑤‘오, 예스’하면서 받아들여라.
⑥육(신) 체적 접촉을 자주 해라.
⑦7할만 이루면 만족해라.
⑧팔팔하게 움직여라.
⑨구구한 변명을 늘어놓지 마라.
⑩10%는 베풀면서 살아라이다.
또한 몇 가지 첨언하자면,‘친구와의 약속을 잘 지키라는 것’과 ‘빠삐고(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고집부리지 말라)’ 그리고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는 말이 있듯이. 친구들을 가까이하는 방법 중의 묘약은 “오늘은 내가 쏜다!”이다. 실천해 보시라.
이젠 친구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오래된 친구도 좋지만 취미, 사회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친구를 만나는 것도 멋있는 노년을 보내는 방법이다. 이젠 친구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오래된 친구도 좋지만 다양한 취미, 사회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친구를 만나는 것도 멋있는 노년을 보내는 방법이다. 그동안의 전통적인 친구 관계의 패러다임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친구를 만들면 더욱 젊고 즐거운 노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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