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 채식주의자: 이 소설은 한 여성이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소년이 온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역사적 사건 속에서 개인의 고통과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 희랍어 시간: 이 소설은 한 여성이 그리스어를 배우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강 작가는 여러 단편 소설과 시집을 발표하며 다양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어왔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아버지 소설가 한승원 씨(85)는 딸의 수상 소식에 "처음엔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부친이자 소설가인 한승원 씨는 11일 자신의 집필실인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산 토굴' 앞 정자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한승원 작가는 "수상 소식에 갑작스러웠다"며 "노벨문학상 발표를 깜빡 잊고 잠을 자려고 했다가 전화로 소식을 들었는데 처음엔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이 코로나19로 한 해 쉬고 그다음 해에 한 번에 2명을 발표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수상자 나이를 고려하면 딸은 4년 뒤에나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벨문학상은 최근 발표된 작품에만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작가 인생에 발표한 작품을 총체적으로 관조해서 결론을 내기에 우리 딸은 아직 차례가 오지 않았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쾌거에 아버지가 기자회견에 응했지만 정작 주인공인 한강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작가는 "노벨문학상 발표 후 딸과 통화를 하는데 끝없이 오는 전화에 고심하더라"며 "당초 기자회견을 하려 했지만 오늘 아침에 이야기해 보니 생각이 바뀌었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그새 한국 안에 사는 작가가 아닌 글로벌 감각에 따른 생각으로 바뀌었다"며 "세계 각지에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사망자가 속출하는데 무슨 잔치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느냐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강은 수상자로 선정된 후 노벨위원회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소식을 들었다"며 "정말 놀랐고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고 했다.
11일 문학동네와 창비에 따르면 한강은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며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며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소설가 한강은 지난 10일 한국 작가로는 첫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은 121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